2023년 8월 31일인 어제, '슈퍼 블루문'이 떠올랐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다길래 귀찮은 몸을 이끌고 저녁 7시 30분 즈음에 밖으로 나가봤는데 정말 동쪽 하늘에서 불이 난 듯 환하게 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붉은 달이었다.
슈퍼문이란?
"슈퍼문"이란 용어는 일반적인 천문학적 용어가 아니며, 미디어나 일상 대화에서 사용되는 표현 중 하나로, "수퍼문"은 만월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보다 크고 밝은 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수퍼문이 생기는 이유
달이 지구 궤도를 돌면서 태양에서 받는 조도와 달이 지구로부터 받는 조도가 변하는데, 이 때문에 달의 크기와 밝기가 변하는 현상이 있다. 이 중에서 만월에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을 퍼기점(perigee)라고 하며, 이때 달을 "근지점 퍼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대로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어지는 시점을 원지점(apogee)라고 하며, 이때 달을 "원지점 원지"라고 부른다.
만월에 퍼기가 발생할 때, 달은 더 크고 밝게 보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보다 크고 밝은 달을 "수퍼문"이라고 부르며, 이때의 달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약 14% 크게 보일 수 있고, 약 30% 밝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변화는 눈으로 직접 차이를 알아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작기 때문에 수퍼문이 일상적인 밝기로 인한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수퍼 블루문이란?
"슈퍼 블루 블러드 문"은 특별한 천문 현상 중 하나로, 달이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겹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슈퍼문 (Supermoon)
달이 지구 궤도에서 가장 가까이 지구에 접근하는 시기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때 달은 일반적인 시기보다 크게 보이며, 밝게 빛난다.
2. 블루 문 (Blue Moon)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만 나타나는 보름달이 두 번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보름달은 한 달의 29.5일 주기로 발생하는데, 때로는 한 달 내에 두 번의 보름달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두 번째 보름달을 "블루 문"으로 부르며, "블루 문"은 실제 색깔이 파란색이 아니라, 두 번의 보름달이 한 달에 발생하는 특별한 현상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3. 블러드 문 (Blood Moon)
일부 열린 원뿔형에 드는 붉은빛으로 인해 달이 붉게 빛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일부 일식 또는 월식에서 발생하며, 지구 대기를 통과하는 태양광선이 대기의 입자들에 의해 산란되어 발생한다. 결과적으로 달이 붉게 물들게 되며 "블러드 문"이라고 불린다.
4. 슈퍼 블루문
이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겹치는 특별한 현상을 나타내며,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만큼 천문학적 이벤트로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면 지구상에서 관측하는 입자에게 특별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므로 천문학 애호가들과 과학 열정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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